유통 빅3 '송도 대전'

입력 2015-09-23 18:49  

신세계, 공사 중인 롯데몰 코앞에 복합몰 내년 착공
현대백화점 아울렛은 내년 개장
"5년 뒤 25만명 글로벌 도시…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겨냥"



[ 김병근 / 김인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복합쇼핑몰 개발에 뛰어든다.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송도에서 각각 복합쇼핑몰과 프리미엄아울렛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유통 빅3’ 간 송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신세계는 23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대규모 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 투자 협약’을 맺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왼쪽),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오른쪽),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장(사장), 박주형 인천신세계 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신세계는 5000억원을 투자해 5만9600㎡(1만8100평) 부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내년에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라이프스타일센터는 쇼핑 여가 외식 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몰”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몰과 맞닿은 왕복 8차선 도로 건너편에선 롯데가 복합쇼핑몰을 짓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8만4500㎡ 부지에 백화점 마트 영화관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쇼핑몰을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인허가를 마무리짓고 내년 초 오피스텔 2000여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또 롯데몰과 차로 5분 거리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부지 면적 5만9400㎡)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송도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두 번째 프리미엄아울렛이자 송도 내 첫 사업장이다. 총 3500억원이 투자된 이 아울렛은 내년 4월 말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송도가 유통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것은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개발 잠재력도 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송도 주민은 최근 10만명을 돌파했고, 2020년에는 2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했다.

인구 증가에 발맞춰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 5년 동안 새로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는 5만여가구로 지금까지 공급된 가구수(4만9000가구)를 웃돈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워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것도 송도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박준욱 롯데자산개발 개발사업팀장은 “2017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면 한 해 120여건이 넘는 국제회의가 열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할 것”이라며 “송도 국제도시에 걸맞은 글로벌 쇼핑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근/인천=김인완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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